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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주방가전 매출서 남성 54% 차지..첫 여성 앞질러


입력 2015.01.28 09:23 수정 2015.01.28 09:28        김영진 기자

전기레인지 가장 인기 높아

남성 고객이 주방가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SK플래닛 11번가가 설명절을 앞두고 올해 1월(1~26일) 주방가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성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하며 전체의 54%를 차지해 주방가전 전체 매출에서 남성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살림에 적극적인 3040세대인 '맨플루언서(식료품 사는 남자)'와 남성 1인 가구가 늘면서 생활밀착형 가전의 남성 구매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11번가는 분석했다.

남성 고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전기레인지다. 올해 1월(1~26일) 전기레인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가운데, 남성 고객들의 전기레인지 매출은 같은 기간 81% 상승했다.

11번가 박래석 주방가전 담당 MD는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보다 열효율이 높고 가스 누출이 없어 안전해 최근 주방가전에서 가장 인기인 상품으로 남성들은 50만원 이상 고가 제품도 선뜻 구매한다"라며 "남성 본인은 물론, 설 명절에 요리를 많이 하는 아내나 어머니 등에게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라이어, 식품건조기 등 최신 웰빙 주방가전의 1월(1~26일) 남성 매출액도 전년 대비 각각 52%, 76% 상승했다. 설, 추석 등 명절 전후로 성수기인 전기그릴의 남성 소비자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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