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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파트너 원유철 "당이 중심" 재차 강조


입력 2015.01.29 10:27 수정 2015.01.29 10:32        조성완 기자

"당과 사전협의하지 않은 정책 내놓는 일 없어야"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유승민 원내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출마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책위의장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최근 정부의 주민세·자동차세 인상 추진 논란 등 정부의 연이은 정책 철회로 인해 잦아지는 당정 엇박자와 관련, “앞으로 모든 정책을 민심의 바다 위에 있는 우리 당이 중심이 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앞으로 정책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당정청이 밀도 있게 협의하고, 소통하는 가운데서 나오는 정책이야말로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고, 또 국회에서 통과시키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임기응변식의 섣부른 정책을 발표하고, 증세를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인식하는 것은 무감각하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김무성 대표가) 비판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정책이 민심과 동 떨어져서는 살아서 움직이지 못하고 추진력을 잃게 돼 있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특히 건강보험료 등 여론의 반발로 정책이 후퇴하는 것에 대해 “지금 국민들이 상당히 경제적으로 어렵고 또 서민들의 지갑은 점점 얇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런 상황에서는 모든 정책들이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시기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을 하고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부분을 앞으로 내가 앞장서서 그런 판단을 하고 그렇게 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새누리당이 당정청의 중심에 서서 제 역할을 해야 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정책위의장이 된다면 당과 사전에 상의하지 않는 설익은 정책들을 국민들에게 내놓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강력하게 제어하고 협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와 함께 원 의원은 경쟁상대인 이주영-홍문종 의원과의 경쟁력에 대해 “유승민 의원은 소위 경제통이고, 나는 외교안보통으로 불리고 있는데, 경제와 안보 모두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이고 국가의 안위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 점에서 나는 유 의원과 시너지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따로 역할을 중점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그 역할을 바꿔가면서 올라운드플레이어가 돼야 된다”며 “올라운드플레이어로서 해나가면 우리가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상대방보다 더 해나갈 수 있다”고 힘을 실었다.

원 의원은 홍 의원이 ‘개인의 안위를 위해 청와대와 여의도를 잇는 다리를 불사라는 우를 범하진 않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당이 중심이 돼서 당정청 관계에 있어서 소통하고 역할을 강화시켜 나가야지만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풀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리를 불사할 것이 아니고 당청간에 민심을 전달하는, 좀 강력하게 전달하고 설득하고 호소하는 이런 꿈과 희망의 무지개 같은 소통의 다리를 하나 더 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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