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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생일 축하" 박 대통령-여당 지도부 화기애애


입력 2015.02.10 12:02 수정 2015.02.10 14:38        최용민 기자

10일 청와대 회동서 박 대통령 '삼위일체' 강조 "경제활성화법 통과 노력"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접견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경제활성화가 잘 되도록 국회에서 잘 이끌어 주시고 여러 가지 직면한 문제들이 많으니까 그것도 잘 좀 해결이 돼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청와대와 정부하고의 협력이 원활하게 되도록 잘 협력해 주시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당청간 불협화음을 의식한 듯 협력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새 원내지도부가 구성외 되는 시기에 정부와 또 청와대도 일부 개편이 지금 진행 중에 있어서 새로운 분들이 다시 모이시게 된 것 같다"며 "이런 계기가 당정청이 새롭게 잘 호흡을 맞추고...삼위일체가 돼서 함께 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이른바 비박(비박근혜)계로 꾸려진 여당 지도부와 박 대통령간 첫 공식 면담으로, 유 원내대표ㆍ원 정책위의장이 지난 2일 선출된지 8일만이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좀 지났습니다만 생신 축하드린다"고 덕담을 건네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든 뒤 "어제(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하신 내용 중에 경제활성화가 최우선이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제대로 뒷받침 못해 죄송하다. 야당이 하도 협조가 안 돼 가지고..."라면서 "문재인 대표와 경제활성화 법 통과 협조해 달라는 좋은 얘기 많이 했다.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한 뒤 "어제 그 말씀하신 것도 전문을 다 봤다"며 "전문을 다 보고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은 대통령께서 걱정하시는대로 저희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시는대로 최근에 야당을 설득하지 않고는 통과되는 게 없고, 야당도 거기에 여러가지 원하는 게 있기 때문에 2월ㆍ4월 국회가 야당의 현재 원내 지도부이기 때문에 설득해서 경제활성화 법안, 공무원 연금 (개혁안을) 최대한 통과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머지 민생 관련 문제는 국회에서 논의가 항상 국민들 중심으로 이뤄지길 원한다. 이런 말씀을 어제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동감한다"며 "국민들께서 제일 걱정하고 불안해 하시는 걸 정확히 파악해서 민생 정책을 추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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