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양식장 줄에 걸린 긴수염고래 스스로 탈출

스팟뉴스팀

입력 2015.02.12 16:05  수정 2015.02.12 16:11

12일 2차 수상절단팀 구조 작업 예정... 오전 8시 고래 스스로 탈출 확인

남해의 한 양식장 줄에 걸린 채 발견된 멸종위기종 긴수염고래가 스스로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의 한 양식장 줄에 걸린 채 발견된 멸종위기종 긴수염고래가 스스로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2일 오전 8시 긴수염고래가 탈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경남 남해군 미조리 인근 해역의 홍합 양식장에서 시설물을 구성하는 줄들이 몸에 엉킨 채로 긴수염고래가 발견됐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과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구조팀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본격적으로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긴수염고래가 양식어장 한 가운데에서 발견되어 선박 접근성이 낮았고 양식장 줄들이 여러 겹 두껍게 몸통에 엉켜 있었다. 뿐만 아니라 12m가 넘는 긴수염고래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 구조 요원들이 접근에 난항을 겪어 구조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엉켜 있는 줄 중 3개만을 절단하고 일몰 시각인 오후 6시 30분께 1차 구조를 마무리했다.

이어 12일에 수중 절단팀이 작업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8시, 스스로 탈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주변에서 사체 등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주변 해역의 목시 조사를 통해 이동 상황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구상에 300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인 북태평양 긴수염고래는 몸길이가 17~18m까지 성장하는 대형 종으로, 1974년 동해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이후 41년 만에 우리나라 해역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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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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