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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박찬호 야구장' 백지화 위기? 이유가...


입력 2015.02.20 12:21 수정 2015.02.20 12:28        스팟뉴스팀

조성비 14억원 체납, 시 측 "오는 4월까지 기한 연장"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역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던 '박찬호 야구공원'의 조감도.ⓒ연합뉴스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 일원에 건립 추진 중인 '박찬호 야구장'이 백지화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시는 박찬호 야구장이 백지화 위기를 겪게 된 이유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소요산야구공원㈜이 산림이나 농지를 용도로 변경할 때 지불해야 하는 대체 산림 자원 조성비 14억원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해당 업체에 야구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가 있는지 등을 묻는 청문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박모 소요산야구공원 대표는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은행권 대출 등이 원활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시간적 여유를 조금 더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는 사업 백지화보다 개발을 통한 관광객 유치가 유익하다고 판단, 오는 4월 26일까지 조성비 제출 시한 연장을 결정했다.

지난해 7월 동두천시와 소요산야구공원은 상봉암동에서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기공식을 열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 10월 32만㎡에 달하는 부지에 2000석 규모의 메인 스타디움과 50타석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타격연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오는 4월까지 소요산야구공원 측의 사업 진행 여부를 살펴본 뒤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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