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위건 이적 후 첫 풀타임…찰턴전 평점 7.34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02.21 10:31  수정 2015.02.21 12:44

이적 후 4경기 모두 출장..맥카이 감독 든든한 신뢰

팀은 0-3 대패 아쉬움..25일 친정팀 카디프 시티전

김보경이 위건 이적 후 첫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위건 홈페이지 캡처)

김보경(26)이 위건 이적 후 첫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위건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위건의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찰턴과의 32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올 시즌 카디프 시티에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해 시련의 시간을 보낸 김보경은 지난 6일 위건에 새둥지를 튼 이후 4경기에 모두 출장하는 등 꾸준한 기회를 잡고 있다. 특히 이번 찰턴전은 위건 유니폼을 갈아입고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는 말키 맥카이 감독의 신임이 두텁다는 방증이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좋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에서는 김보경에게 평점 7.34점을 부여했다. 올 시즌 최고 평점이다.

하지만 김보경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위건은 찰턴전에서 64%의 점유율과 17개의 슈팅을 쏟아 붓고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전반 17분 프레데릭 불롯에게 선제골을 내준 위건은 전반 추가 시간 이고르 베토켈레에게 헤딩 추가골을 허용했다. 막판 공세에 나선 위건은 후반 43분 크리스 이글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위건은 지난 18일 레딩전에서 승리하며 공식 대회 8경기 연속 무패를 끊었지만 다시 찰턴전에서 무릎을 꿇으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위건은 승점 25점으로 23위에 머무르며 강등권에 속하게 됐다.

한편, 위건은 오는 25일 카디프 시티와 3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김보경으로선 친정팀과의 격돌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