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통환자 급증 "떡국 먹고 양치하세요~"
매년 치통환자 증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새 7% 늘어
설 명절을 비롯해 밸런타인데이, 졸업식 등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먹을 축제가 많은 2월, 치아 건강에 적색불이 켜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웹진 건강나래 최근호는 지난 19일 국내 치통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75만5000명이었던 치통환자가 2012년에는 76만6000명, 2013년에는 80만5000명으로 2년 사이 6.6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및 성별 진계를 살펴보면 치통환자는 10~20대에는 여성에게, 30~60대에는 남성에게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살펴보면 10대 여성환자는 1만1000명, 남성환자는 9300명이며 20대의 경우 여성환자는 3만2000명, 남성환자는 2만9000명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은 30대에서 남성환자가 급격히 늘며 역전된다. 30대 여성환자는 2만9000명에 그친 반면 남성은 3만9000명으로 무려 1만명이나 더 많다. 50대에도 여성 6만6000명, 남성 8만40000명, 60대 여성 6만5000명, 남성 7만3000명이다.
이같은 치통은 흔히 충치(치아우식증), 치수염, 치주염, 상아질 과민증 등 치아 혹은 잇몸과 관련된 '치성 치통'으로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근육이나 신경 혈관, 심장, 부비동 등에 이상이 있을 때 유발되는 '비치성 치통'도 있다.
치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후와 잠자기 전에 반드시 이를 닦는 것이 중요하며 충치 예방을 위해 일정 농도의 불소가 들어 있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단 음식을 적게 먹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으며 치아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고 금연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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