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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청와대 비서실장, 본연 업무 맞아야"


입력 2015.02.23 10:07 수정 2015.02.23 10:16        조성완 기자

"의원 겸직 장관, 총선불출마 선언 각오로 일을 해야"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친박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후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인선과 관련해 “비서실장 본연의 업무, 본연의 위상에 맞는 분이 임명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비서실장의 역할이 과연 지금 우리 정부 또는 우리나라 정치 체제에서 이토록 큰 역할인가라는 것을 한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참모로써 대통령의 명을 받아 청와대 비서실을 지휘, 감독하고 대통령의 지시, 명령 사항을 내각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또 국민들의 민심이라든가 민정 동향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보고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사실 비서실장이라는 자리는 그 특성상 공개되지 아니하고 소극적으로 일을 하는 자리였다”면서 “그런데 최근 들어서 청와대 비서실장 자리가 너무 부각이 되고 마치 그것의 중요성이 너무 외부로 확대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너무 크게 기대를 하거나 너무 큰 역할을 한다고 과도하게 집중을 받기 때문에 상당히 국민적인 관심이 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어느 분이 비서실장에 되더라도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설 연휴 직전 이뤄진 부분 개각을 두고 ‘11개월짜리 시한부 친박 내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그들이 앞으로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어떻게 담당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시선을 멀리 바라본다면 화합하고 조화로운 내각을 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 장관들을 임용해서 평균적인 재임기간을 보면 안타깝게도 10개월에서 11개월 정도밖에 안 된다. 전임정권 때 그 전 정권들이 그랬다”며 “벌써부터 그런 지적을 하고 일을 맡긴다면 과연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가 되고 나면 항상 반대적인, 비판적인 시각에 집중해서 그것만 계속 문제를 삼으면 과연 어떤 분을 임명해야 되는겠가”라면서 “부정적인 면만 키워서 본다면 어느 누구도 임명할 수 없는 모순적인 측면으로 빠지지 않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의원 겸직 장관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런(불출마 선언) 각오로 일을 하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개개인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내가 어떻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 정도의 각오를 갖고 일을 하면 지금의 위기 상황은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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