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표지판, 붉게 물든 N서울타워
2010년 이후 5년 만에 서울 지역에 황사 경보가 내려지고 전국 대부분에 황사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남산 N서울타워가 붉게 물들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811㎍/㎥로 매우 짙은 황사(800~㎍/㎥)에 해당되며 황사 경보 발령 수준이다.
이에 이보다 앞선 22일 오후부터 N서울타워에는 붉은빛의 조명이 타워를 감쌌다.
서울시는 N서울타워 위탁운영기관인 CJ엔시티(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2011년 5월부터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N서울타워의 조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서울타워의 조명이 붉은색을 띠면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45㎍/㎥를 초과했다는 뜻으로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반면 푸른색 조명은 미세먼지 예보 등급 중 보통에 해당된다.
특히 이달부터는 먼지 농도의 기준을 미세먼지(PM-10)에서 초미세 먼지(PM-2.5)로 변경해 매일 오후 5시 기준 초미세 먼지 20㎍/㎥ 이하인 날에는 푸른색 조명을 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서울타워의 조명은 일몰 후부터 오후 10시까지 켜지며 붉은색, 푸른색 이외에도 노란색, 보라색, 흰색 등 남산 타워 자체 조명이 표현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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