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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힘들어 사의했다지만...


입력 2015.02.27 18:13 수정 2015.02.27 18:18        최용민 기자

이남기 → 이정현 → 윤두현 → 김성우, 2년간 4번째 홍보수석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이병기 신임 비서실장을 발표하면서 또 다른 인사를 단행했는데 바로 윤두현 홍보수석 교체다. 윤 수석이 임명 8개월만에 교체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신임 홍보수석으로 김성우 현 대통령 사회문화 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윤 수석 교체에 대해 "'설 연휴 전 육체적으로 힘들다'며 사의를 밝혔고, 이번에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안팎에서는 그동안 윤 전 수석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가 긍정적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경질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소통에 무엇보다 적극적이여야 할 홍보수석으로써 이 부분에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월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급격하게 하락한 데 따른 분위기 일신 차원의 인사로 추측하고 있다. 당·청 관계의 원활화를 꾀하려는 박 대통령의 전향적인 결심으로 관측된다.

김성우 신임 홍보수석은 지난 1월 23일 신설된 대통령 특보단에서 사회문화특보 자리에 올랐던 인물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김성우 신임 홍보수석은 SBS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기획본부장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으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을 4년 역임하는 등 언론계 신망이 높고 기획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분"이라며 "앞으로 청와대와 국민들 간의 소통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 취임 초 이남기 초대 홍보수석은 2014년 2월에 임명돼 같은해 5월에 사임했고, 이어 이정현 전 수석은 2013년 6월에 임명돼 2014년 6월까지 1년간 홍보수석을 역임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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