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여론조사...35.7%는 ‘흡연량을 줄였다’
올해 담뱃값 인상 뒤 첫 금연자 비율 공식 조사에서 흡연자 3명 가운데 1명이 담배를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해 12월까지 담배를 피웠던 흡연자 10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2.3%가 ‘현재 담배를 끊었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35.7%는 ‘흡연량을 줄였다’고 답했고 지난해와 비교해 흡연량이 비슷하거나 약간 늘었다고 답한 사람은 26.8%였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 가운데 금연 중이라고 응답한 331명을 대상으로 금연 동기를 조사한 결과 50.2%가 ‘건강에 대한 염려’를, 28.4%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다음으로 흡연공간 축소, 금연에 성공한 주위 사람의 자극, 흡연자에 대한 부정적 시선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흡연량을 줄인 절연자 366명에게 동기를 조사한 결과 58.5%는 ‘담뱃값 부담’을, 25.4%는 ‘건강에 대한 염려’를 선택했다.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응답한 695명을 대상으로 앞으로의 금연 의향을 물어본 결과 17.3%는 ‘반드시 금연할 것이다’고 답했고 62.7%는 ‘금연할 생각이 어느 정도 있다’를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센터가 ㈜서베이링크에 의뢰해 지난달 16~17일, 21~23일 5일간 흡연자 102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