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불륜사실을 알고 내연녀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했던 40대 아내가 독살된 채로 발견됐다.
3일 송파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이모 씨(43)가 숨진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이 씨의 시신에서 청산가리가 나왔다.
검찰은 조사를 벌이던 중 이 씨가 살해되기 전 날 남편의 내연녀인 한모 씨(46)와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한 씨는 이 씨의 남편과 수년간 내연간계를 유지해 왔고 이 씨는 최근에 이를 알고 한 씨에게 남편과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씨는 불륜 청산의 대가로 한 씨에게 수억 원을 건네기도 했으나 남편과 한 씨는 만남을 지속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 씨가 이 씨에게 독극물을 먹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