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서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회 2사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애런 산체스의 낮은 직구를 잡아 당겼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어났다. 이어 5-0으로 앞선 3회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초구 직구를 파울로 만들었다. 그리고 2구째 다시 빠른 볼이 들어오자 결대로 밀었고 쭉 뻗어나간 타구는 우중간 펜스를 넘어 야자수 속으로 들어갔다.
특히 환한 웃음을 지으며 홈을 밟은 강정호는 피츠버그 특유의 해적 세리머니를 선보여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강정호가 홈런을 뽑아낸 투수는 지난해 밀워키서 활약했던 마르코 에스트라다로 메이저리그 통산 23승 26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 중인 우완 투수다. A급 투수는 아니지만 빅리그급 투수로부터 장타를 뽑아낼 수 있다는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강정호는 7-3으로 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가기도 했다. 이후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8-4로 앞선 6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강정호는 경기 후 "홈런을 칠 때 제대로 방망이에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운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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