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시장 지각 변동…애플 '사파리' 3위 올라서

파이어폭스, 2010년 4월 정점 찍은 후 브라우저 시장점유율 하락세

데스크톱과 모바일을 종합한 브라우저 시장의 점유율 순위에 변화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정보기술 전문매체 '컴퓨터월드'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점유율 순위에서 애플 사파리가 3위로 올라서고 모질라 파이어폭스가 4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7월에 비해 사파리는 11.8%로 시장점유율이 0.5%p 하락했으나 순위는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파이어폭스는 지난해 7월보다 3.4%p 하락해 점유율 9.5%로 4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익스플로러(IE)는 데스크톱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에 힘입어 1위(약 47%)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구글(안드로이드 브라우저와 크롬 포함)은 작년 7월보다 5%p 상승해 2위(27.6%)에 올랐다.

한편, 웹 분석업체 '넷어플리케이션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서는 애플 사파리가 점유율 43.2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구글 크롬 26.59% △구글 안드로이드 브라우저 14.95% △오페라 미니 7.96% △MS IE 2.63% △파이어폭스 0.67%로 나타났다.

데스크톱 브라우저 시장만 따졌을 때에는 MS IE가 57.38%라는 압도적 수치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구글 크롬 24.69% △파이어폭스 11.6% △사파리 4.84% △오페라 1.09% △구글 안드로이드 브라우저 0.02% 순 이었다.

특히 파이어폭스의 브라우저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0년 4월 25.1%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최근 12개월간은 점유율이 3분의 1이상 감소하는 등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