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 분유조차 사지 못하자...총 9통, 24만 원 상당 훔쳐
40대 외국인 여성이 아이에게 줄 분유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마트에서 분유를 훔친 혐의로 스리랑카인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4년 전 한국인 남성 B 씨를 만나 결혼한 뒤 부산 사하구에서 시어머니, 아이와 함께 생활해왔다.
하지만 최근 B 씨가 일거리를 찾지 못하자 생계가 막막해졌고 2살 난 딸 아이의 분유조차 마련하지 못할 만큼 형편이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결국 마트에서 아이에게 줄 분유를 훔쳤고, 4차례에 걸친 범행은 결국 덜미를 잡혔다.
A 씨가 훔친 것으로 확인된 분유는 모두 9통으로, 24만 원 상당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자신의 행동에 반성하고 있어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