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경남도 무상급식 중단, 홍준표 직접 만나겠다"
"18일 현장최고위 경남서 개최, 홍 지사 만나 무상급식 살릴 방안 찾을 것"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경상남도가 오는 4월부터 ‘무상급식 전면중단’을 앞둔 데 대해 “홍준표 지사를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11일 대전 중구 안영동에 위치한 효문화마을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3월 18일 경남에서 현장최고위를 열 예정이고, 그 방문길에 홍 지사를 만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간 중재를 해서라도 무상급식을 되살려나갈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남도 무상급식 중단의 부당성은 내가 얼마전에도 최고위회의 때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지금 경남도는 금년도 무상급식 관련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그 바람에 시군에서도 역시 전액삭감하고 무상급식에 대한 재정부담을 전적으로 도 교육청에 떠넘겼는데, 도 교육청 예산으로 무상급식을 할 수 있는 기간은 3월 한달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어 “4월부터는 무상급식이 전면적으로 중단되는데, 이렇게 무상급식 예산을 한푼도 반영하지 않은 광역 지자체는 전국에서 경남도가 유일하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처사”라며 “도지사의 신념이 어쨌든 간에, 그것이 옳고그름을 떠나서 아이들이 밥그릇 빼앗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따라 어떤 곳에서는 급식 혜택을 받고, 어떤 곳에서는 혜택을 못 받아서 부모가 급식비를 부담해야하는 일이 있어서야 되겠느냐”며 “지금이라도 경남도가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해서 경남 아이들도 무상급식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경남도에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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