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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때문에” 공사장서 ‘맞짱’ 뜬 고교생들


입력 2015.03.12 15:46 수정 2015.03.12 15:51        스팟뉴스팀

여자친구 간 다툼 번져... 천안 한 공사장서 집단 몸싸움

도심 한복판에서 고등학생들이 집단으로 몸싸움을 벌이는 다소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일이 발생했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A 고교 1학년 송모 군과 B 고교 1학년 이모 군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송 군과 이 군은 지난 2일 오후 6시께 천안 서북구 두정동 한 공사장에서 각각 중학교 친구 20여 명을 이끌고 1대 1로 맞붙어 싸웠다.

이 과정에서 이 군이 밀리자 이 군 친구들이 싸움에 가세하며 송 군은 집단 구타를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군과 송 군의 여자친구 간 다툼이 번진 싸움으로, 현장에는 이 군과 송 군을 포함해 총 46명의 고등학생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6명의 학생들 가운데 싸움에 가담한 송 군과 이 군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싸움에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37명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징계 회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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