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바람타고 이라크 접수한 한국 맥주
드라마 ‘대장금' '허준’과 현지보다 낮은 도수로 긍정적 작용
국산 맥주가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이라크와 중국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월 국산 농식품 수출동향자료를 조사한 결과 이라크에 대한 맥주 수출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많은 123만5000 달러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와 음주가 금기시되는 이슬람권이지만,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구는 준자치정부의 형태를 띠는 민족 자체의 특수성이 있으며 드라마 '대장금'과 ‘허준’ 등 한류 드라마 열풍이 맥주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도수가 8도인 현지 맥주보다 약 4.5도로 도수가 낮은 한국산 맥주가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한 맥주 수출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늘어난 235만3000달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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