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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홍용표 장관에 "철부지애숭이" 원색 비난


입력 2015.03.19 10:02 수정 2015.03.19 10:08        목용재 기자

조평통 "입건사를 제대로 못하다가는 우리와 대화 한번 제대로 못해볼 것"

북한이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철부지애숭이”, “푼수”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1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청와대안방에서 박근혜 수발이나 들던 철부지 애숭이에 불과한 홍용표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장관 감투를 뒤집어쓰기 바쁘게 도발적인 망발을 줴쳐 온 겨레의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핵개발이니 군사적·언어적 도발이니, 대화전제 조건이니 뭐니 하고 망발을 하다못해 흡수통일 모략기구인 통준위를 비호두둔하면서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떠벌여댔다”면서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넣은 극악한 동족대결정책 계속 매달리면서 체제통일 흡수통일 망상을 버리지 않고 노골적으로 추구해나가겠다는 불순한 속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용표가 제 푼수도 모르고 입건사를 제대로 못하다가는 우리와 대화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규탄과 조롱을 받는 불쌍한 신세가 된 선임자들보다 더 비참한 처지에 놓리게 될 것은 불보듯 뻔하다”면서 “수치스러운 전철을 밟지 않으려거든 입조심하고 말하는 법부터 배워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 17일에도 홍용표 장관의 취임사를 거론하며 비난을 쏟아낸바 있다.

이날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첫 출발부터 파렴치한 언동’이라는 글을 통해 “홍용표가 취임식에서 가당찮은 소리를 늘어놨다. 흡수통일 기도를 가리기 위한 교활한 궤변”이라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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