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맨 왼쪽)은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홀로 다리를 넓게 벌려 몸을 풀었다.(MBC 스포츠플러스 캡처)
창원 LG의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이 일명 ‘애국가 스트레칭’에 대해 사과했다.
제퍼슨은 19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팬분들과 LG 및 농구 관계자분께 정말 죄송하다"며 "나는 한국 문화든 어떠한 문화든 무시하는 사람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제퍼슨은 18일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열린 국민의례 때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제퍼슨은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통증을 느껴 스트레칭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못했다"며 "한국 분들이 나의 행동을 무례하고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생각했다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퍼슨은 최근 어깨 통증에 시달린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2주 정도 어깨 치료를 받았는데 잘 이뤄진 것 같지 않았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트로이 길렌워터와 몸싸움을 격하게 하면서 통증을 심해졌다"며 "어제도 통증이 오길래 짧게 스트레칭 했는데 이게 카메라에 잡혔다"고 말했다.
제퍼슨은 외국인 및 인종 차별에 대한 불만도 나타냈다. 그는 "KBL에 있는 외국인 선수들은 심판에게 어필할 기회조차 없다"며 "심지어 시즌 전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 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프로농구 관계자가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상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KBL은 19일 이번 제퍼슨의 행동에 대해 상벌규정 관람객, 스폰서 등에 대한 불손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재정위원회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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