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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경제활성화' 과제 해외에서 길 찾다


입력 2015.03.19 15:48 수정 2015.03.19 15:57        최용민 기자

무역투자진흥회의 "중동 순방 후속 조치로 '제2의 중동붐' 만들어야"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 3년차 국정 운영 방향을 경제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시장 진출을 계기로 해외에서 그 동력을 찾으려 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인력들의 중동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제2의 중동붐'을 일으켜 이를 바탕으로 침체된 내수시장을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19일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4개국 세일즈 외교의 성과를 경제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 후속조치 이행에 적극 나설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국내 내수시장은 이미 할 수 있는 많은 조치를 다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대에 외국과의 경제교류와 경제외교를 활발하게 해서 투자를 유치하고, 세계시장으로 나가는 길 밖에 없다"고 밝혔다. 즉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더 이상 경제활성화를 이룰 수 없기 때문에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지금은 기업도 투자에 대해 위축돼 있고, 서민경제도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해 상생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가 어려울 때 열사의 나라 중동에서 근로자들이 흘린 땀과 노력으로 그 위기를 넘기고 대한민국을 일으킨 원동력이 되었듯이 다시 한번 그런 것을 일으켜야 된다"며 '제2의 중동붐' 확산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를 강조하기 위해 '현실은 하늘의 메시지다'라는 문장까지 언급하며 현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움직임들을 하늘의 메시지라고 인식하며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즉 중동이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고 우리는 거기에 맞는 기술과 인력이 있으니 이를 연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키자는 의지를 전달코자 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과거 70년대 오일쇼크로 경제를 어떻게 살릴건가, 주저앉을 건가라는 공황에 빠졌을 때 우리는 현실이 주는 메시지를 잘 읽었다"며 "우리가 경제재도약을 염원하고, 경제활성화 노력을 하고 있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염원하는데 그것에 대한 하늘의 응답이 바로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는 메시지라고 정확하게 읽어야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로 중동으로 진출해야 된다. 기회를 우리가 잘 활용해야 된다'고 해서 중동으로 나가 피땀을 흘린 결과 경제도약을 이루는 원동력이 됐다"며 "당시에 기회인줄 모르고 좌절하고 지나가버렸으면 오늘의 번영도 없었을 것이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바로 하늘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또한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한 중동의 산업다각화 정책추진, 우리 기업의 경쟁력과 인재역량 등을 언급하면서 "서로 필요한 것이 딱 맞는다"며 "중동의 정책과 우리의 창조경제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서로 연대가 잘맞게 돼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중동 4개국 순방은 미래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한마디로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순방의 가장 큰 성과"라며 중동 진출이 국내 경제의 청사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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