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다"며 무릎을 꿇고 선처 부탁해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에서 이른바 '로켓캔디'(인화물질)를 던진 10대 오모 군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피고인 오모 군은 27일 오후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어 공판이 끝난 직후 재판정을 빠져나와 피해자 곽성준 씨 앞에서 "잘못했다"며 무릎을 꿇은 뒤 선처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곽 씨는 "이번 일은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개인적인 사안이 아니다"고 말하며 "피해 당사자로서 오군의 앞날 등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으나 일벌백계 차원에서 처벌을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오 군은 지난 12월 10일 토크 콘서트가 열린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자신이 만든 황,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고체연료를 터뜨려 2명에게 화상을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한편 다음 공판은 오는 4월 23일 오후 2시 전주지법 군산지원 302호 법정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