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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친박' 권력 남용없고 계파정치 안한다"


입력 2015.03.28 11:14 수정 2015.03.28 12:47        목용재 기자

국민통합희망포럼 참석, "박 대통령 지난 2년 인기영합하지 않아"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에 대해 친인척·측근 비리가 없는 깨끗한 정부로 평가하면서 이 때문에 올해부터 국정의 성과를 내는데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의원은 27일 국민통합희망포럼이 주최한 ‘지역주의를 넘어 국민통합으로’라는 제하의 제3차 정기포럼에서 강사로 참석, “지난 1월 십상시, 문고리 권력 3인방, 측근 등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동안 (역대정부에서) 측근·친인척 비리가 없었나”라면서 “하지만 이 정권에서는 대통령 친인척 가운데 재판받아 감옥에 간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과거 어떤 정권에서는 대통령의 아들이 소통령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고 어떤 정권에서는 ‘형님’이 그런 적이 있었다. 또 어떤 정권에서는 친조카·처조카가 그런 적이 있었다”면서 “걸핏하면 재수사, 걸핏하면 청문회 특검이 난무했지만 (과거와 같은 사례처럼) 친박이 권력을 남용하지는 않으며 우리는 계파, 계보, 파벌정치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정부에서는) 가족들이 잘못을 저질러 고개를 들지 못하는 상황이 많았지만 이번 정부는 그런 부분에 대한 시비가 없기 때문에 3년차 성과를 몰아붙이는데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황제노역’을 과감히 쳐내고 철도·원전·방산분야 등에 대한 부속품 비리 등에 대해서도 손을 대고 있는 정부가 박근혜 정부”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기본기가 튼튼하기 때문에 향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제게 운동은 처음 배울 때 기초부터 탄탄하게 하고 근력을 붙이면 실력이 늘어난다고 했다. 이것이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라면서 “박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인기영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박근혜가 한 것이 뭐있냐고 하는데 지난 2년동안의 과정은 고속도로와 철도를 깔았던 작업이었다”면서 “저는 올해 1월부터 깔린 고속도로와 철도에 자동차와 KTX가 달리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년 들어서 국정운영을 보면 굉장히 속도를 내기 시작하는 것이 보이고 곳곳에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면서 “사람도 파악했고 시스템, 정책도 파악했고, 뭐가 걸림돌이 되는지 완벽하게 파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의원은 지난 26일 광주의 한 특강에서 “이정현이 쓰레기통에 버려졌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이 의원은 “광주에서 지역감정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고 오해를 받고 있는데 제가 광주에서 한 말은 안철수, 박원순, 문재인, 박영선 이런 사람들은 모두 PK출신임에도 (야당에서) 강인하게 커서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는 것을 얘기한 것”이라면서 “때문에 (19대 총선 당시) 연설에서 제발 이정현을 쓰레기 통에 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지역발전을 위해 크게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인물이 새누리당이라는 것 때문에 광주에서 또 버림받으면 안 된다는 의미였다”면서 “이는 길게 보고 호남의 먼 미래를 위해 인재를 두루 키워서 큰 재목으로 써 달라는 의미의 호소”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국민통합희망포럼이 주최한 정기포럼에는 장기완 국민통합희망포럼 이사장, 김판수·박삼석 국민통합희망포럼 공동대표와 강인섭 전 의원, 최홍재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단장 등이 참석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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