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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지지율 "20% 넘어" vs "한자리수"


입력 2015.03.31 11:11 수정 2015.04.24 10:34        이슬기 기자

"야권 지지층 표분산 보수층 단독 결집, 오신환 후보 유리한 초반판세"

정동영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정원빌딩에서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 을 지역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4.29 재보궐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정동영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의 출마선언으로 서울 관악을이 야권 내 초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정 위원장 지지율에 대해 각기 다른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31일 PBC 라디오에 출연해 “휴먼리서치 조사에서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38.4%, 국민모임 신당 정동영 후보가 28.2%,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가 24.4%로 나타난다”며 “야권 지지층의 표분산으로 보수층을 단독으로 결집하고 있는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유리한 초반판세”라고 내다봤다.

배 본부장은 이어 “5자대결에서 3자대결로 야권후보가 압축될 경우, 정동영 후보가 오신환 후보를 조금 더 쫓아가고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와는 오차범위내 조금 더 격차를 벌려놓을 것”이라며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인지도가 높은 정동영 후보가 새정치연합 및 야권 지지층을 추가적으로 더 흡수할지 모른다는 자체 기대감이 출마선언을 한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곧이어 같은 방송에 출연해 “그 여론조사가 어떤 방식으로, 언제 이뤄졌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당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을 포함한 가상대결조사에서 정 전 의원의 지지율은 한 자리수에 불과했다”고 반박했다.

진 의원은 이어 “야권 후보들이 난립해있는 상황에서 지명도가 높은 후보가 출마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명분 없는 출마가 지지를 광범위하게 받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반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새정치연합이 제1야당으로서 정부를 확실하게 견제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평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정 전 의원의 주장대로 의석 한 석 짜리 정당이 현 정부와 여당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겠는가”라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은 모든 야권이 힘을 합해서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을 중심으로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것이 정치적 현실인데 그것을 애써 외면하면서 새정치연합을 심판하자고 드는 것은 친정에 칼을 꽂는 것이고 정부 여당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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