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문재인, 호남고속철 착공지연 입장 밝혀야"
2일 보도자료 통해 "광주시민단체의 집단 반발 기록이 남아 있어"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일 전날 개통된 고속철도 호남선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호남고속철 착공 지연과 그에 따른 문제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호남 출신 대통령 때에, 호남 출신 정권 실세가 즐비하던 시절에 적어도 고속철도 하나만은 깔끔하게 완공했어야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호남고속철은 국민회의 정부와 열린우리당 정부가 보여 온 무능의 상징이자 배은망덕의 상징"며 "압도적으로 밀어준 호남에 집권시절 그토록 지역민들이 소망하던 고속철 착공을 오히려 지연시킨 점에 대해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전날 광주에서 문 대표가 "호남 KTX는 참여정부가 호남발전을 위해 시작한 일이다. 당장의 경제성에 구애되지 않고 국가 균형발전의 의지로 조기 착공했다"라고 한 것에 대해 "기사가 남아 있고, 이에 항의한 여야 의원들의 결의문이 있고, 광주시민 단체의 집단 반발 기록이 있는데 어떻게 야당 대표께서 이렇게 국민에게 사실과 다른 말씀을 할 수 있냐"라고 성토했다.
이어 "호남 고속철에 누가 반대했고 누가 뚝심으로 밀어붙여 오늘날 개통식을 했는지는 모든 기록이 증명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2005년 한나라당 대표시절 호남 고속철 조기 착공·건설을 촉구한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착공과 개통이 늦어지고 노선과 분기점 변경, 저속철, 배차, 비싼 요금이 문제가 있다면 전적으로 지금의 새정치연합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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