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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만난 박 대통령 "위안부 문제 해결 시급"


입력 2015.04.02 22:16 수정 2015.04.02 22:22        스팟뉴스팀

2일 청와대서 박 대통령-펠로시 미 하원 원내대표 회동

펠로시 "위안부 문제 여성 인권 차원에서 해결 돼야"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민주당 대표 일행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미하원 대표단을 만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여성인권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데 뜻을 모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펠로시 원내대표를 만나 1시간 5분 간 접견한 자리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이 90세에 가까운 고령임을 감안할 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펠로시 원내대표는 "여성 인권 차원에서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문제해결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에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지난 2007년 하원의장으로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미 의회를 통과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박 대통령이 펠로시 원내대표를 향해 위안부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한 것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아베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과 8월로 예상되는 담화 발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핵, 북한 인권문제가 우리에게는 가장 큰 안보위협인 동시에 동북아 지역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불안정 요인"이라며 "미얀마의 변화, 미국과 쿠바간 관계정상화 협의, 최근 이란의 핵협상 진전 속에서 북한만이 변화를 외면하고 고립의 길을 걷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북한 인권문제 등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풀어내는 해결책은 결국 한반도 통일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미동맹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한 상태에 있다"며 "한미동맹의 성공은 미 의회가 초당적 지지를 보내준 결과이고,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미 의회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한다. 언제나처럼 동맹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펠로시 원내대표를 포함한 미하원 대표단 일행은 한미 동맹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명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달 27일자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인신매매의 희생자"로 표현해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연행을 교묘히 피해가려 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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