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고차매매단지 화재…30억원 재산 피해

3일 오전 1시 53분께…차량 570여대 불에 타

3일 오전 1시 53분께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중고차매매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부산의 한 중고차매매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십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3일 오전 1시 53분께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중고차매매단지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3층 규모인 중고차매매단지에 주차돼 있던 중고차 570여대가 불에 탔으며, 거센 불길로 중고 차량들이 주차된 철골구조물 2, 3층 중앙부가 내려앉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당국은 약 3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철골구조물인 중고차매매단지 2층에서 시작돼 전층으로 번졌으며, 화재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많이 나고 폭발음도 들렸다.

이에 소방당국은 소방차 100여대, 소방관 36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이날 오전 7시께 큰 불길은 잡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최조 발화지점 등지를 정밀 감식하고, 화재 목격자와 중고차매매단지 관계자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