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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32.40' 무너진 봉중근, LG 대안 있나


입력 2015.04.08 08:59 수정 2015.04.08 10: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7일 대전 한화전에서 위기 자초한 뒤 끝내기 안타 허용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봉중근. ⓒ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마무리 봉중근의 부진으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LG는 7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1회말 나이저 모건에 끝내기 결승타를 맞고 3-4 패했다.

이날 LG는 먼저 2점을 내줬지만 탈보트의 폭투로 1점을 만회한 뒤 5회초 최경철의 좌월 솔로홈런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이 1점씩 더 추가,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승부는 연장 11회말에 갈렸다. 연속 안타와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타석에 들어선 모건이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유격수 쪽 깊은 내야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끝냈다.

봉중근의 계속된 실점을 잠깐의 부진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일단 봉중근은 지난해부터 길고 긴 연봉 재계약 협상을 벌였다. 어렵게 동결 사인을 이끌어냈지만 이로 인해 미국 전지훈련 합류도 늦어졌다. 그만큼 몸을 늦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 위기에 빠지고 실점하는 수순도 문제다. 이날 봉중근은 11회말이 시작됨과 동시에 등판했고,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최진행을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1,2루를 만든 것까지는 좋았지만 이시찬과 모건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는 점은 봉중근의 구위가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봉중근은 올 시즌 4차례 등판해 1세이브 1블론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4경기 모두서 실점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평균자책점이 무려 32.40에 이르고 있다. 봉중근만 등판하면 살얼음판을 걷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현재 LG 불펜에는 이동현, 정찬헌이 필승조로 분류되고 있지만 봉중근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일단 양상문 감독은 계속해서 봉중근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양 감독은 지난 시즌 중반, 봉중근의 선발 전환에 대해 “우리 팀의 클로저는 여전히 봉중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무한 신뢰를 보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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