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모기’ 첫 발견…전국 주의보 발령

보건당국, 광주 제외한 다른 지역은 발견 안돼·감시 체계 가동 중

8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광주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확인해 전국에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연합뉴스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돼 관심이 요구된다.

8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광주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확인해 전국에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아직 광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현재 30개 조사지역에서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4월~10월 간, 집에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설치하고 가능하다면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까지 아동은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으로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접종 기준은 주사약 속에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독성이 제거된 채 들어있는 생백신의 경우, 생후 12개월에서 35개월까지의 영아를 대상으로 총 2회 접종을 받게 되어있다.

반면 주사약 속에 면역성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 일부가 들어있는 사백신은 총 5회에 걸쳐 접종하며 12~35개월까지 3차, 만 6세 때 4차, 만 12세 5차 접종을 받는다.

질병관리본부가 발령하는 주의보는 매개모기가 최초로 발견될 경우 발령되며, 모기 밀도가 높거나 추가 환자가 발생할 경우 경보를 다시 발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