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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대, 우체통 새 단장 및 이색 편지 전송


입력 2015.04.10 10:06 수정 2015.04.10 10:13        스팟뉴스팀
충북 단양군의 추억 마케팅, 단양읍 고수리에 설치한 대형 우체통(자료사진) ⓒ연합뉴스

스마트폰 이용 증대로 SNS 등 실시간 대화 앱 산업이 발달하며 손편지는 역사책에나 등장할 옛정서 정도로 자리하고 있는 요즘, 우체통이 새 단장 소식을 전하며 연일 실시간검색어를 차지하고 있다.

20년 전과 비교해서 현재 전국의 우체통은 1만 8000여 개로 3분의 1가량 줄었고, 우편함을 열면 마음이 담긴 편지들보다 고지서나 청구서가 더 많은 실정이다.

우정사업본부와 전국 지방우정청은 이처럼 텅텅 빈 채 인도 위 애물단지로 전락한 우체통에 더 튼튼하고 멋지게 새 옷을 입혀 정성이 담긴 마음들을 맞이한다.

우체통 새 단장 소식과 함께 1년이 지나야 전달되는 색다른 우편 서비스도 화제다.

타임캡슐처럼 지난 것을 열어보는 기분으로, 나에게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딱 1년 뒤 편지가 전송되게 하는 방식이다. 이미 문자메시지에 ‘예약문자’ 서비스도 있지만, 핸드폰 기기 분실과 파손 교체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고, 무엇보다 직접 고른 종이에 직접 쓴 그 때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려면 손 편지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우체국 자체에 카페, 쇼핑몰, 휴대전화 판매 등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이 자주 드나들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만든다.

이에 네티즌들은 “우체통은 진짜 생소하다. 특히 요즘 택배도 집 앞 편의점에서 보내고 우체국에 갈 일이 1년에 몇 번이나 됐을까...”, “서로 집 주소도 잘 알려주지 않게 된 시대...”, “오랜만에 손 편지 쓰고 싶다. 언젠가부터 악필이 됐다”며 우체통 새 단장을 환영하고 나섰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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