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김기춘-허태열, 국민 앞에 진실 밝혀야"
확대간부회의서 "자원개발 비리 수사 흐지부지 안돼" 유서공개 요구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사망 전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거액의 현금을 전달했다고 밝힌 사실이 보도된 가운데,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0일 “대상자로 지목된 분들은 국민 앞에서 진실을 명백히 밝혀야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애도의 뜻을 밝히고 “성완종 전 회장의 사망으로 해외 자원개발 비리 수사가 흐지부지되면 안된다. 60조 혈세 낭비를 밝히란 것이 지상 명령”이라며 “국정조사 기한을 연장했지만 현재까지 이명박 대통령 등 핵심 5인방에 대한 청문회 증인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국정조사가 새누리당의 방해로 지지부진 돼 여권 내 친이, 친박 싸움으로 진실은폐가 조작되면 국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다음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이 문제에 대해 확실히 대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충격적 보도 앞에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다. 두 사람은 국민 앞에 진실을 명백히 밝히라”며 “안타까운 죽음 때문에 자원외교의 본질이 흐뜨려지면 안된다. 핵심 5인방에 대한 조사는 물론, 김기춘-허태열 실장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 검찰은 사건의 본질을 뚜렷히 인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승희 최고위원은 성 전 회장의 유서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이 자살 전 했던 이야기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성 회장의 유서는 공개돼야한다”며 “정윤회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최 경위 유족을 협박해 유서 공개를 막은 바 있다. 유서를 공개하고 성 전 회장의 죽음과 관련한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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