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말다툼 하다 휘발유 뿌렸다" 119에 신고
부부싸움 도중 남편이 집에 휘발유를 뿌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했으나 휘발유가 아닌 물로 밝혀지는 황당한 소동이 발생했다.
15일 울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울산시 중구에 거주하는 A 씨(52·여)는 "남편이 말다툼을 하다 거실에 휘발유를 뿌렸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과 울산중부소방서 구급차가 출동했으나, 남편이 뿌린 액체는 휘발유가 아닌 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남편 B 씨(56)는 은 "아내를 겁을 주기 위해 휘발유통에 수돗물을 채워 뿌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폭력처리특례법상 B 씨를 처벌할 수 있으나 A 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