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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사의는 총리의 고뇌...검찰 확실히 수사"


입력 2015.04.21 10:23 수정 2015.04.21 10:29        최용민 기자

순방중 사의표명 보고받아 "내각과 비서실 철저히 업무 임해달라"

박근혜 대통령과 오얀타 우말루 페루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페루 대통령궁에서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을 보고 받고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무총리의 사의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국론분열과 경제살리기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내각과 비서실은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검찰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서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내 주기 바라고 지금 경제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국회에서도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이 총리의 거취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내각과 비서실에 철저한 업무 수행을 주문했다는 점에서 이 총리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지 불과 3시간여 만에 수용 의사를 전격 밝힌 것은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까지 사퇴불가피론이 불거지자 더 이상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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