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20 안착 시도하다 '가짜 백수오' 악재 터지며 장중 5% 급락
7년 3개월만에 700돌파 축포를 터트리며 승승장구하던 코스닥 지수가 22일 장중 돌연 급락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18포인트(1.56%) 하락한 703.34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들어 갑자기 5%대로 급락세를 보이다가 금새 7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개인이 홀로 106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장중 코스닥 지수를 끌어내린 배경에는 '가짜 백수오' 논란이 불거지면서 하한가를 맞은 내츄럴엔도텍 영향이 컸다.
이날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중인 백수오 제품의 65%가 가짜라는 결과를 내놓자마자 바이오 대장주인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으며 하한가로 내려갔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9위였던 내츄럴엔도텍은 하루만에 12위권으로 밀려났다. 하한가로 직행한 내츄럴엔도텍의 이날 거래량은 177만9991주로 전날(38만) 대비 15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장중에 갑작스런 악재 이슈가 불거지면서 개인과 외국인, 기관의 매도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탓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도 개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물량에 전일대비 0.04% 빠진 2143.89포인트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6234만주와 8조3885만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보험, 전기전자, 금융업, 화학, 건설업, 서비스업 등이 상승했고 은행, 섬유의복, 철강금속,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통신업, 의료정밀, 음식료품,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기계, 의약품, 유통업, 운송장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이틀연속 오르며 1.1% 상승했고, SK하이닉스와 현대모비스, 네이버,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도 1% 내외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전일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가 3.3% 하락했고, 현대차와 한국전력, SK텔레콤,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