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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앤더슨 실바 “태권도로 리우 올림픽 도전”


입력 2015.04.23 16:45 수정 2015.04.23 16: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14세 때 태권도와 첫 인연 “내 인생 바꿔”

“올림픽 무대는 모든 선수들의 꿈” 강한 의지

앤더슨 실바가 태권도로 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 UFC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40·브라질)가 올림픽 도전을 선언했다. 종목은 종합격투기가 아닌 태권도다.

23일(한국시간) AP통신은 브라질태권도협회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실바가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실바는 2006년 UF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뒤 무려 7년간 장기집권을 이어간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14세 때 태권도와 인연을 맺으면서 격투기를 시작한 실바는 평소 “태권도가 내 인생을 바꿔놨다”고 말할 정도로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깊다.

실바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항상 태권도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UFC 활동 때문에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서 “어려운 일이지만 도전하고 싶다. 꿈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제아무리 실바라 하더라도 전문 태권도 선수로서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그의 나이가 이미 불혹을 넘어섰기 때문에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실바는 “올림픽 무대는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곳”이라며 “당장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는 없다.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실바가 지난 1월 미국 네바다주체육위원회에서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선수 자격 정지의 징계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실바가 태권도를 국면전환용으로 들고 나온 것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이 가득하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측은 “실바의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금지 여부는 브라질태권도협회의 권한이다”고 밝혀 선발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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