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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새로운 '로켓 발사 기지' 건설


입력 2015.05.03 13:56 수정 2015.05.03 14:03        스팟뉴스팀

김정은 위원장 "우주개발사업은 민족 존엄과 자존심 걸고 진행하는 중대사"

북한이 로켓 발사 작업을 관할하는 기지를 새로 건설했다고 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위성관제종합지휘소 앞에서 웃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3일 '로켓 발사' 작업을 총괄하는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새로 건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날 지휘소를 직접 방문해 "우주개발사업은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을 걸고 진행하는 중대사"라며 인공위성 발사 등 관련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날 총대가 없어 망국노의 운명을 겪어야 했던 우리나라가 오늘은 자체의 힘과 기술로 위성을 만들고 쏘아올리는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 지위에 올라섰다"며 "평화적인 우주개발은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으로서의 우리의 지위는 적대세력들이 부정한다고 해서 결코 달라지지 않으며, 우주개발사업은 그 누가 반대한다고 해서 포기할 사업이 아니다"라며 "주체 조선의 위성은 앞으로도 당 중앙이 결심하는 시간과 장소에 연이어 우주를 향해 날아오를 것"이라고 천명했다.

국가우주개발국은 북한의 우주개발사업을 총괄하는 기구로, 개발국 산하에 새로 건설된 위성관제종합지휘소의 위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인공위성 발사 업무를 담당한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로켓 발사 작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한편 새 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연면적 1만3천770여㎡로 기본 건물과 보조 건물 및 측정소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건물 내부에는 대형영상표시장치를 통해 위성 발사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주현시실, 위성을 관제하는 보조현시 및 조종실, 광학관측실, 관람실 등이 설치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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