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임을 위한 행진곡' 김일성 돈으로 편곡"
"민주화 열망 노래와 지금 불순한 의도 가진 이 노래는 달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에서도 금지곡이므로 부르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 "북에서 금지곡인지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히려 이 노래는 북에서 발간한 ‘통일노래 100곡선’(1990, 윤이상음악연구소)에 수록돼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더구나 북에서 현재 부르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의도, 목적을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영화 ‘임을 위한 교향시’에서 왜 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넣었는지, 그리고 왜 지금 이 노래를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려고 애쓰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가 황석영이 방북하여 김일성에게 하사받은 25만 달러로 이 노래를 편곡해 영화를 제작할 때는 반미 선동을 위한 목적이었다. 지금 김정은 정권은 이 노래를 기념곡으로 지정하라고 목청을 높이면서 속으론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80년대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열망하며 부르던 그 노래와 지금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이 노래는 다르다"며 "대한민국 안에 좌경운동권 나라를 따로 만들겠다는 것인가? 애국가도 기념곡으로 지정되지 않은 마당에 어불성성"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노래를 부른다고 통일이 될 것 같으면 백번이라도 부르겠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한 채 찾아오는 통일은 우리가 원하는 자유통일이 아니라 적화통일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