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폭우가 내려 297만5000명 이재민 발생해
중국 남부지역에 잇따라 내린 폭우로 이재민이 300만 명에 육박하고 20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광둥(廣東), 구이저우(貴州), 윈난(雲南), 장시(江西), 후난(湖南), 저장(浙江), 푸젠(福建) 등 남부 11개 성(省)지역에 지난 13일부터 폭우가 내려 18일 기준 297만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중 15명이 숨지고 5명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났다.
이들 지역 일부에는 19일과 20일에도 연속으로 폭우경보가 내려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둥성 대부분지역에는 19일 저녁부터 20일 아침까지 250㎜ 이상의 폭우가 내려 도로와 저지대가 침수됐고 재산피해도 속출했다. 잉더(英德), 취장(曲江) 등을 비롯한 9개 시(市)와 현(縣)에서는 학교 수업이 중단되고 항공기 이착륙이 통제됐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0~21일 광둥성 중북부지역에 250~260㎜의 비가 더 내리는 등 남부지역 폭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산사태나 침수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