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정부서 나오는 게 '팩트'라 믿게 공개"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정보 공개와 관련해 "선도적으로 공개를 많이 해서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지만 정부에서 나오는 것이 팩트다' 이렇게 국민들이 믿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메르스 대응 관련 교육현장 방문 중 학부모·교사 등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선도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심각한 것은 빨리 국민들께 알려 나갔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정보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확실하게 알면 불안이 덜할 수 있다. 모르면 막연하게 불안이 더 클 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오셔서 친절하게 모든 궁금증을 풀어드리기도 하고, 학부모님들, 전국의 모든 부모님들이 불안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즉각 대응팀' 등에서 이렇게 하고 있고 학교는 이렇게 해야 되고 하는 것을 더 투명하게, 즉시 변하는 사항도 알릴 수 있는 체계를 보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미국 주도로 글로벌 보건 안보구상(GHSA) 고위급 회의를 작년에 열었는데 그 다음에는 한국에서 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올해 9월 한국에 전세계의 보건전문가들 또 각료급들이 전부 모인다"며 "각 나라도 체제를 잘 갖춰야 하지만 국제 공조도 잘해서 서로 정보도 공유하면서 같이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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