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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아침소리' "당청 소통" 유승민 거취는 "..."


입력 2015.06.29 15:54 수정 2015.06.29 15:55        김정욱 기자

"당청 갈등은 소통부족이 원인" 해석만

새누리당 쇄신모임인 '아침소리' 소속 안효대(왼쪽부터), 이이재, 하태경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 내 쇄신파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는 당 지도부를 향해 당·청과의 소통 강화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침소리는 당 친박계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

김영우·안효대·강석훈·김종훈·박인숙·이노근·이이재·하태경 의원으로 구성된 아침소리는 29일 오전 모임을 갖고 “경제난과 메르스, 가뭄 등으로 국민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당청 및 당내갈등으로 국정운영에 혼란을 빚고 있어 국민께 송구스럽고 안타까운 상황이다”면서 “작금의 이러한 갈등사태의 원인은 주로 당·청간에 소통부족에 기인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어려움도 이해하고 (국회법) 거부권 행사의 뜻도 존중한다”며 “하지만 국회선진화법의 지배를 받는 상황에서 야당이 걸핏하면 장외로 뛰어나가거나, 엉뚱한 사안과 연계를 들고 나오면 여당도 어쩔 수 없다는 게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아침소리는 또 “당·청이 하나가 돼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소통강화와 시스템을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순리다”면서 “당·청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소통부족 양상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국가와 국민 그리고 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침소리는 당과 지도부를 향해 ▲당은 먼저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시행령과 관련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 변화에 대해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하고 해명해야 한다 ▲당 지도부는 당·청소통 강화와 생산적인 당청관계 형성을 위한 방안을 내놓고 대통령과 허심탄회한 대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 ▲당 중진들은 당청관계의 혼란상황을 틈타 발생하고 있는 당내 분란 수습에 발 벗고 나서고, 당·청관계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 등 3가지를 제안하며 소통을 촉구하며, 유 원내대표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우리 모임에서는 일단 당과 청와대의 소통 촉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유 원내대표 사퇴 찬반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정욱 기자 (kj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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