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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운영위 연기 요구? 그런 사실 없다"지만...


입력 2015.07.02 10:08 수정 2015.07.02 10:24        최용민 기자

믹타 국회의장단 오찬에서 접견으로 교체, 정의화 의장은 불참

청와대 전경. ⓒ데일리안

국회 운영위원회 연기와 정의화 국회의장 청와대 행사 불참을 놓고 청와대와 국회가 삐그덕거리고 있다. 운영위 연기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고 정 의장의 청와대 행사 참석이 돌연 취소되는 등 청와대와 국회가 대립하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2일 국회 운영위원회가 연기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연기를 요청했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청와대의 요구로 국회 운영위원회가 연기됐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부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국회 운영위원회 연기를 알리면서 청와대가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회의 개최를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당초 2일 믹타(MIKTA) 국회의장단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접견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일정을 확정하는 단계에서 대통령의 다른 일정 때문에 1시간이 넘는 오찬 일정 소화할 수가 없어서 일정 자체가 빠졌다. 협의 과정에서 예방, 접견 자리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서 접견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 의장도 함께 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이는 박 대통령이 거부한 국회법 개정안을 정 의장이 오는 6일 본회의에 재상정키로 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민 대변인은 또 정의화 국회의장이 참석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의장께서 오시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제 의장실의 대변인 통해 설명한 걸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장실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그렇게 하라고 통보가 왔다"고 밝혔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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