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만난 이종걸 "좋은 결과 기대해도 좋을 듯"
2시간 30분 '담판 회동' 당내 갈등 현안 봉합 나서...밤 10시 재회동키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일 문재인 대표와 담판 회동을 갖고 “오늘 중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2시간 30분 가량 회동한 두 사람은 같은 날 저녁 10시경 다시 만나 남은 현안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1차 회동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이 원내대표가 ‘여러가지 두루 말씀을 드렸고 문 대표께서는 경청하셨다. 아직 남아있는 부분이 있어 오늘밤 10시에 다시 만나 이야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성수 대변인은 “문 대표도 ‘그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충분히 나눴고, 충분히 경청했다’고 말했고, 그 부분(이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문 대표께도 다시 확인을 받았다”며 “이 원내대표가 ‘오늘 중에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던 말씀을 전했더니, 그 부분에 대해 문 대표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국회 당대표실에서 만나 담판 회동에 돌입했다. 최근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건으로 당내 계파 갈등이 불붙은 데 이어, 당 안팎으로 신당 창당 움직임이 거세지는 한편 ‘정책위의장 교체설’ 등 인선 문제 역시 수면으로 떠오른 만큼, 위험 수위에 다다른 내홍을 당내 ‘투 톱’이 직접 나서 봉합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이날 나머지 당직 인선을 비롯해 공천과 관련한 혁신위의 개혁안 등 갈등 현안에 대해 가시적인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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