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잠잠해졌지만..."야생진드기, 백일해 등 건강 습격"
메르스 잠잠해진 자리 각종 전염병 빈자리 채워...
개인 위생, 기침 예절 철저히...예방 접종은 필수
메르스가 잠잠해지기 무섭게 새로운 질병들이 국민 건강을 공격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 올해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SFTS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총 7명이며 이중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SFTS로 사망한 환자는 지난달 14일 제주도의 농장에서 일하던 74세 남성이며 이어 경남 고성과 경기, 경남 양산 등에서도 1명 씩 사망했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증상과 비슷한 38도의 고열이 난다. 또한 구토와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여기에 증세가 악화될 경우 근육통을 보이기도 하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특히 작은소참진드기는 4~11월에 주로 활동하는 만큼 야외활동 시 돗자리를 까는 등 주의가 필요하며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법정감염병인 백일해 환자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일해는 장기간 동안 발작적 기침이 대표 증상이다. 환자 접촉이나 기침, 재채기 등으로 전파된다.
경남 일부 초등학교에서 최근 백일해 환자 8명이 발생했고, 창원 김해 경북 등지에서도 3~6명이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백일해 환자는 총 73명으로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수다.
뿐만 아니라 볼거리 또한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추세다.
볼거리는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 등으로 옮기며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지켜야 하며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지난달 말 현재 전국 볼거리 감염자는 1만 3372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기승을 부리는 전염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개인 위생 관리, 공공장소에서의 기침 예절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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