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8' 불타는 강정호, MLB 최대 빅매치 선다

데일리안 스포츠 = 홍진표 객원기자

입력 2015.07.10 00:01  수정 2015.07.10 08:59

승률 1위 세인트루이스 상대 타율 0.438

선발 마르티네즈 마무리 로젠탈 상대 좋은 기억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투수들을 상대로 16타수 7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 타율 0.438를 기록 중이다. ⓒ 연합뉴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구장 미국 PNC파크서 올 시즌 MLB 전반기 최고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MLB 승률 전체 1위이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인 세인트루이스와 MLB 승률 전체 3위이자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가 10일(한국시각)부터 4연전을 치른다. 양 팀의 승차는 4.5게임.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은 세인트루이스가 4승2패로 앞선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다르다. 세인트루이스가 최근 3경기에서 1승에 그친 반면, 피츠버그는 5연승의 상승세다. 더군다나 홈에서 29승15패를 기록 중인 피츠버그는 홈 상대전적 2승1패로 앞선다.

주전 3루수 해리슨의 부상으로 최근 들어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하고 있는 강정호에게는 이번 4연전이 최고의 기회다. 허들 감독에게도 다시 어필할 수 있는 찬스다. 강정호는 최근 3경기 11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회복세로 접어들었고, 마침 자신이 가장 강했던 세인트루이스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투수들을 상대로 16타수 7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 타율 0.438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강정호가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인 상대팀은 세인트루이스를 비롯해 콜로라도(0.500), 미네소타(0.400), 마이애미(0.375), 화이트삭스(0.375), 컵스(0.345) 등 총 6개팀. 콜로라도는 한 경기에서 곤잘레스만을 상대로 기록한 2타수 1안타의 성적이라 실질적으로는 세인트루이스에 가장 강했다고 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봐도 흠잡을 것이 전혀 없다.

우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매우 강하다.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실질적 원투 펀치 역할을 하고 있는 내셔널리그 다승 2위 와카(10승 3패 평균자책점 2.93)를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다승 공동 3위 카를로스 마르티네즈(9승 3패 평균자책점 2.70)를 상대로는 3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25세이브로 내셔널리그 구원 부문 2위에 올라있는 트레버 로젠탈(평균자책점 0.69)을 상대로는 5월4일 경기에서 1-2 뒤지던 9회초 동점 홈런을 터뜨린 좋은 기억도 있다. 이번 시즌 38경기 39.1이닝 소화한 로젠달에게 홈런을 뽑아낸 타자는 강정호가 유일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로젠달에게서 블론 세이브를 이끌어 낸 유일한 타자도 강정호다.

이처럼 강정호는 팀 평균자책점 2.65로 MLB 1위에 올라있는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매우 강했다. 공교롭게도 강정호는 10일 4연전 첫 경기에서 마르티네즈를 상대하게 됐다. 앞서 거론했듯, 강정호는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MLB 최고팀을 상대로 가장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강정호. 4연전의 기선 제압을 위해서는 강정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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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표 기자 (ywam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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