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 '1일 왕따' 사건 진상조사 시작, 드러나는 것은...
"대학교수 3명, 외부아동상담전문가 1명 등 4명"
제주의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왕따를 지정해 논란이 됐던 ‘1일 왕따’ 사건과 관련, 교육당국이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교육당국 관계자와 제주 해당 학교장은 13일 제주도교육청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일이 발생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지난 10일 대학교 교수 3명, 외부아동상담전문가 1명 등 4명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벌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진상조사위는 학부모 호소문과 해당 교사의 소명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언론 보도 내용을 확인하게 된다. 또 학교장, 학부모 대표, 해당 교사를 대상으로 진상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해당 학교의 교육실태도 파악하게 된다.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당국은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등의 인사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 교육당국 관계자는 “법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며 “지난 8일 학부모와 면담을 했으며 앞으로 해당 사안 처리과정에 학부모 요구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급 담임교사는 숙제를 하지 않았거나, 알림장을 가져오지 않은 학생을 왕따로 지정해 ‘1일 왕따’ 제도를 운영해 논란이 됐다. ‘1일 왕따’로 지정된 학생은 말을 해서는 안되며, 다른 학생들도 해당 학생에 말을 걸면 안된다.
해당 교사는 ‘왕따’라는 용어를 쓴 것은 잘못이지만 교육적 취지에서 행한 것이고 학생들을 학대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해당 교사는 담임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교사는 지난주 금요일까지는 병가를 냈으며 13일부터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사는 학생들과는 철저히 격리돼 있으며, 교감이 해당 학급의 임시담임을 맡고 있다. 학급 학생들은 모두 정상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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