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추경 적기에" 정의화 "최선 다해보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아 때에 맞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요구했다. 정 의장은 "최선을 다해보자"고 화답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대표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정 의장을 찾았다. 상견례를 겸해 현안을 논하기 위한 자리였다.
웃는 얼굴로 원 원내대표를 맞이한 정 의장은 지난주말 한 방송에 원 원내대표가 택시 운전기사로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었다. 정 의장은 "원 원내대표의 성품을 잘 알기 때문에 원만하게 잘 해줄 것을 안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이에 원 원내대표는 "말씀 주신대로 여야 관계가 매우 중요하니까 당청 관계는 물론이고 여야 관계도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내대표직 수락 연설을 할 때에도 '당청 관계는 손을 맞잡고 가고, 여야 관계는 머리를 맞대고 가자.고 했다. 잘 하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추경 문제 때문에 원내대표단에서 온 정성을 쏟고 있다"며 "메르스 사태와 가뭄을 극복 하기 위한 추경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정말 적시에, 적소에 투여가 되도록 야당에 말을 잘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도 "오는 24일이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데 지난번 예결위에서 여야 간사들이 24일까지는 추경 처리를 하기로 했다"며 "야당에서 법인세 인상 문제라든지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협상이 잘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추경이 꼭 통과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자 정 의장은 "당연한 말이지만 24일까지 안 되더라도 27~28일을 넘어가선 안 된다"며 "지금 계수조정위원회가 제대로 가면 7월 임시회 회기는 8일까지 돼 있어도 24일까지 끝날 수 있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시회는 추경 때문에 원 포인트로 하는 것"이라며 "될 수 있는 한 (추경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보자"라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이후 의장실을 나오며 "추경하는 이유가 메르스와 가뭄을 극복 하기 위한 것인데 타이밍을 놓치면 효과가 없다"며 "정 의장도 지금 추경이 시급히 처리돼야 된다는 것에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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