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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만 사과, 대한민국은 개무시..." 미쓰비시에 분노


입력 2015.07.21 13:31 수정 2015.07.21 13:33        스팟뉴스팀

강제노동 징용 미군 포로에만 공식 사과한 미쓰비시에 분노

사진은 미군 징용 피해자인 제임스 머피에 사과하는 기무라 히카루 미쓰비시 머티리얼 상무. ⓒ연합뉴스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지난 19일(현지시각)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노동에 징용된 미군 포로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으나 한국을 포함 영국, 네덜란드 등 다른 나라의 징용자들에 대한 사과는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미쓰비시의 회사 대표단은 로스엔젤레스 시내에 위치한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 비젠탈 센터에서 징용 피해자인 제임스 머피 씨(94)를 만나 사과했다.

기무라 히카루 미쓰비시 머티리얼 상무는 “2차 대전 당시 미국 징용 피해자 900여 명은 미쓰비시 탄광 등 4곳에서 강제노역을 했으며 그 과정은 혹독했다”며 “머피 씨를 비롯한 미국 전쟁포로들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전쟁 당시 강제노동을 시킨 미쓰비시가 처음으로 건넨 사과였으나, 사과할 대상이 여럿 빠졌다는 점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샀다. 또 지속되는 일본 정부의 과거사 부정과 최근 집단적 자위권법 강행 등으로 일본을 향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미쓰비시 측은 미국 강제징용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하기 일주일 전 우리 대법원에는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에 국내 여론에서도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yupg****’은 “일본은 미국한테는 사과하고 다른 나라는 개무시 하는건가? 실제 한국, 중국, 아시아권 나라가 제일 큰 피해자일텐데...”라며 미국에만 사과를 건넨 일본의 행태를 비판했다.

네이버 아이디 ‘swee****’은 “미국인들에게는 할 수 있는 사과를, 왜 가장 큰 피해자인 한국인에게는 안하는 걸까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손은 잡아야겠지만, 한국은 특별히 절실히 필요하지 않기 때문일까요?”라며 유감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또 네이버 아이디 ‘jomh****’은 “사과도 상대 골라가면서 하냐 죽일놈들”이라며 거침없는 발언을 하기도 했으며 네이버 아이디 ‘kitu****’은 “강자에겐 약하고 참 속보이는! 일본답다. 나쁜!!”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네이버 아이디 ‘eunj****’은 “미국하고는 친하게 지내야 자국에 이득이 되고 얻어가는 것이 많으니까 미국만 한거죠. 하과를 위한 사과가 아니고 자국의 이득을 위해 정치적으로 사과한거죠. 속내가 뻔히 보이는 장치적 수법...”이라며 미쓰비시 측의 행태를 비난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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