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올 상반기 영업익 851% '껑충'...사상최대

윤정선 기자

입력 2015.07.22 09:26  수정 2015.07.22 09:38

매출 2869억 22% ↑, 영업익 288억 578%↑

메르스 불구 국제선 61% ↑

이륙하는 제주항공 여객기.ⓒ제주항공
항공업계가 올 상반기 메르스여파로 인한 전반적인 관광객 수요감요로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제주항공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애경그룹 주력계열사인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이 올 상반기 역대 최고의 영업실적과 여객 수송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2869억원의 매출과 288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액은 2014년 상반기 2344억원보다 22%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30억원보다 851% 증가한 수치다. 이에따른 경상이익은 32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의 경우, 국내선 929억원(32%), 국제선 1743억원(61%), 기타 197억원(7%) 등으로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을 한 가운데 특히 국제선의 비약이 두드러졌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국적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항공기 보유대수 20대를 넘어서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안정적인 원가 절감의 기반을 마련했고, 계속되는 저유가 기조가 큰 폭의 영업이익 신장을 이루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송 여객수는 올 상반기 동안 326만여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이 30%, 국제선이 25% 증가했다.

국내선의 경우 기단 확대와 증편을 통해 수송능력을 크게 키웠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제주항공의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국적 7개 항공사 중 3번째로 높은 15.0%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3.1%보다 1.9%p 증가했다.

2위와의 간격은 지난해 8.6%p에서 4.5%p 차로 좁혔으며, 4위와의 격차는 지난해 1.0%p에서 올해 3.4%p 차이로 벌리며 ‘항공업계 빅(Big) 3’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은 올해 초 부산을 기점으로 미국령 괌과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새로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신규노선 확대가 주효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6월 메르스 확산에 따른 여객 감소와 일부 국제선 감편 등의 악재가 아쉽지만, LCC 중 최대 규모의 기단을 통해 다양한 노선 구성으로 위험을 분산시키고, 구조적인 원가 절감으로 올 상반기를 잘 마무리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측은 “연중 LCC 수요가 가장 많은 이번 3분기에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연내 계획하고 있는 상장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국적 LCC 가운데 가장 많은 20대의 보잉 737-800(좌석수 186~189석) 기종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항공기를 22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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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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