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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오른팔 들어 단호히...목소리는 부드럽게...


입력 2015.08.06 13:01 수정 2015.08.06 13:05        최용민 기자

담화문 길이 당초 20분에서 5분 늘어 "국정 구상 소상히 알리고파"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임기 후반기 국정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유독 오른팔을 들어 책상을 치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그만큼 4대분야 구조개혁 등 국정운영 구상에 대한 박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당초 20분 정도로 알려졌던 담화문 길이가 25분으로 5분 가량 연장되면서 그동안 박 대통령이 국민들께 강조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는 분석이다. 오는 25일 집권 하반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자신의 국정운영 구상을 국민들께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리고 싶었던 박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집권 하반기 자신의 국정운영 구상을 소상히 밝히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그동안 박 대통령이 강조했던 4대분야 구조 개혁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4대분야 구조 개혁을 발판으로 창조경제는 물론 경제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박 대통령의 이날 담화는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경제 재도약을 위한 노동개혁과 공공·교육·금융 등 4대개혁에 초점이 맞춰졌다. 박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3~4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의 주역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노동 개혁 등 4개 개혁에 대해 언급할 때는 자신의 결연한 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주려는 듯 오른팔을 들어 책상을 두드리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4대 개혁이 얼마나 중요하고 이를 하반기 최대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강조하려는 모습이었다.

그러는 한편 목소리는 국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어필을하기 위해 부드러운 톤을 유지했다. 국민들에게 강요를 하는 것이 아니라 부탁의 자세와 억양을 취하면서 국민들에게 보다 설득력있게 다가가려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담화문에는 '간곡히 부탁(요청)드린다'는 표현이 5번이나 들어있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입고 나온 빨간색 재킷도 경제활성화를 강조하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7월 제1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 빨간색 재킷을 입고 나와 관심을 끌었다. 당시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를 강조하면서 "여기에 많은 열정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오늘도 지난번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이어 빨간색 옷을 입고 나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당초 박 대통령의 담화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검토했으나 노동개혁 등 담화의 초점이 흐려질 것을 우려해 결국 질의는 받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를 반영하듯 박 대통령의 실제 담화문에는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 문화융성 정도만 비중있게 다룬 정도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담화문이 끝난 이후 춘추관 기자실에 들러 기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이번 환담도 당초 짧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박 대통령은 기자들과 한명씩 환담을 나누면서 50여분 가량 머물렀다.

박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와 기자실 환담에는 이병기 비서실장과 김성우 홍보수석, 민경욱 대변인 등 참모들이 함께 했다. 아울러 지난 4일 고용복지수석에 임명된 김현숙 신임 수석도 자리를 함께 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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