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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에 "남북관계에 초보적 예의조차 없다"고 비판


입력 2015.08.10 11:39 수정 2015.08.10 11:40        목용재 기자

"북, 남북 고위급회담 제의 서한조차 접수하지 않는 것, 유감…남북현안 해결위해 대화 받아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노동신문 캡처.

통일부가 북한을 "초보적인 예의조차 없다"고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비판했다.

정부는 지난 5일 통일부장관 명의로 남북 고위급 인사간 회담을 갖자는 내용의 서한을 북한의 통일전선부장 측에 보낸 바 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5일이 경과한 현재도 여전히 서한을 접수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 것이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는 5일 통일부장관 명의의 서한을 북측 통일전선부장에게 남북 고위급 인사간 회담을 갖고 남북간 상호관심 사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할 것을 제의하고자 했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상부로부터 지시받은 사항이 없다며 오늘 아침까지 우리 측 서한 자체를 수령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정부는 공식적인 대화제의 서한 전달의사를 밝히고 충분한 검토시간을 주었음에도 불구, 북한이 이를 접수조차 하지 않은 것은 남북관계에 대한 초보적인 예의조차 없는 것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남북대화를 통해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갈 의지와 진정성이 있는지를 의심케 한다”면서 “북한이 하루속히 대화제의를 받아들여서 남북간 현안을 협의, 해결해 나감으로써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이희호 여사의 방북시점에 서한을 북측에 보내려고 했던 것과 관련, “연관관계는 전혀 없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인데 그 전에 시급한 이산가족 상봉부터 비롯해서 남북간 현안을 풀어야 된다는 필요성이 많았다”면서 “그 시점을 보고자 했던 것이고 그것이 경원선 기공식 바로 직후에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는 판단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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